줄거리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아서 플렉 지병을 앓고 있지만 그에게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 남들과 같이 열심히 살아간다. 하지만 세상은 그를 달갑게 보질 않았고 그에게는 보통 사람의 정신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이전의 조커는 잊어라 새로운 조커의 역사가 시작된다.
빌런의 시선
우리에겐 너무 익숙한 영웅들이 나와 악당을 물리치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영화는 많이 접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영웅이 아닌 악당의 시선에서 펼쳐지는 세상이다. 하지만 그들의 세상 속에서 그들이 받는 세상의 대우와 왜 그들이 악당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모든 것을 오로지 빌런을 위한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보통 사람의 정신으로 그들의 입장에 섰을 때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었다.
영화의 연출
화려한 CG가 영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도 한다. 하지만 무조건 히어로 영화라고 해서 화려한 CG가 관객을 사로잡는 것은 아니다. 조커에서는 심오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맞물려 이 세상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영화를 만들어 내었다. 영화 장면마다 감독과 배우의 센스와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녹여들어가 심오하면서도 기괴한 장면을 연출해 내었다.
DC의 마지막 희망
나는 DC의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평소에 DC드라마는 많이 시청하지만 영화는 그렇게 나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좀 남다르게 다가왔다. DC코믹스도 이런 영화를 만들어 낼 수 있구나를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나에게는 다크 나이트 이후로 DC영화는 달갑게 다가오진 않았지만 다시 내게 DC코믹스의 영화를 볼 수 있게 도와주었다.
호불호
많은 관객들은 조커를 극찬했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었다. 마니아층과 영화 해석에 과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영화로 남았지만 일반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까진 만족하진 못하였기에 몇몇 사람들은 그저 기괴한 연출의 영화와 잔인한 살인만 기억에 남았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영화는 언제 다시 나올지 의문이기에 여러 가지 상을 받을만했던 것 같다.
마무리
이 영화가 사람들에게 주는 가치는 얼마나 될까? 나는 이 영화로 인해서 사람들의 관점이 바뀌게 되었던 거 같다. 매번 히어로 영화의 밝은 결말과 같은 연출보다는 색다른 진입을 통한 영화 또한 좋은 것 같다. 사람들은 빌런들의 이야기에는 그저 관심이 없지만 그 속내를 직접 들여다보게 된다면 생각을 바꿔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매번 조커가 등장하는 영화는 대부분 좋은 결과를 얻었던 거 같다 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니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수어사이드..) 나는 다크 나이트를 본 이후로 히스 레저 이후의 조커는 없다고 생각해 왔었다. 하지만 나는 그저 고정관념에 박혀 있었던 것 같다. 세상에는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배우들과 감독의 연출의 있었고 그들을 통해서 매번 새롭고 흥미로운 영화와 연기 연출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보고 고정관념이 달라졌다.